내츄럴 시티 Natural City

용감한 시도때문에 영화의 객관적인 평가보다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우리나라에선 미지의 분야인 SF에 대한 도전이었다는.... 영상은 기대이상이었는데 말야...

개봉당시 극장에서 봄. 시각효과가 신선했었음. 2019년 시점에서는 아주 젊은 유지태를 볼 수 있음^^ 감독님이 최민수 정우성의 유령과 같은 분임.

지금 웬만한 서양영화들보다도 특수효과 퀄리티가 높다

이 작품 때문에 열받은 분들이 많아서 별명이 뇌출혈시티였죠...개인적으로는 그 정도까지 이상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내츄럴시티는 블레이드러너를 너무 많이 오마주 했고 일본식 사이버펑크 작품들의 색깔도 묻어 있었지만 한국식의 감성을 다소간이나마 표현하는 정도의 독창성은 있었습니다...2003년작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당시까지 국산 SF 영화중에서는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그러나 역시 시나리오나 메카닉 디자인등 SF에서 아쉬운 점은 매우 많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민병천 감독이 영상을 표현하는 데는 디테일이 있는 감독이지만 SF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작품을 잘 습득하고 답습한 정도밖에 안 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곳곳에 있는 영화지만 한국에서 불모지인 SF영화를 시도했다는 걸 감안해서 좋은 점수를 주고는 싶네요...

당시 배경 액션씬 영상 특수효과는 정말 수준급인데, 왠지모르게 재미는 없었다. 그런데 정말 괜찮은 영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