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를 가르는 장벽이 세워지기 직전, 서베를린의 코카콜라 지사장 맥나마라는 사장의 딸을 돌볼 책임을 맡게 된다. 그는 철없는 스칼렛의 애인인 동독의 공산주의자 오토를 쫓아내지만, 곧 스칼렛의 임신 사실을 듣고 이번에는 그를 빼내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독일을 떠난 지 30년 가까이 됐던 와일더가 베를린 현지에서 촬영하여 동서 왕래가 자유롭던 당시 베를린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정치와 사회에 대한 풍자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줄곧 카리스마 넘치는 악당으로 활약했던 제임스 캐그니의 마지막 출연작으로 그의 코믹 연기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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