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악명 높은 갱들을 소탕하기 위해 경찰당국이 혈안이 되자 정의에 불타는 레오와 권력에 굶주린 클랑은 연락책과 연줄을 이용하여 범인들의 행방을 알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레오는 실리앵이라는 범죄자 연락책 때문에 뜻하지 않게 다른 범죄에 연루되고, 실리앵은 그 대가로 갱단의 소굴을 알려준다.
하지만 레오가 연루됐던 범죄는 클랑과 절친했던 연락책이 죽는 사건이 되었고, 이를 클랑이 눈치 채면서 둘은 적대적인 관계로 발전한다. 갱단 소탕 과정에서 이 둘은 함께 투입되는데, 클랑의 서투른 실수로 레오의 동료 에디가 죽고, 그런 동료의 죽음에 대해 클랑을 원망하게 된 레오는 이를 상부에 보고해서 클랑을 해직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클랑은 실리앵 일을 상부에 보고하자 오히려 레오가 감옥에 가게 되고, 다른 사건을 지시하던 중 클랑은 레오의 아내까지 살해하게 된다. 레오의 인생은 순식간에 내리막길로 치닫고, 클랑은 국장이 되면서 부패한 경찰의 내부를 보여주는데...
ABOUT MOVIE
프랑스 영화계의 신기원
탄탄한 시나리오와 초호화 배역진의 완벽한 조화
할리우드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득세하는 가운데 자국영화가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 외에 할리우드를 상대로 자국 영화시장을 가장 잘 방어하는 국가로 프랑스가 꼽혀왔으나 최근의 프랑스 영화계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무섭게 밀어붙이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힘겹게 버텨오던 프랑스 영화산업에 중흥을 일으킨 영화가 바로 . 탄탄한 시나리오와 완성도 100%의 치밀한 구성은 2005년 프랑스 자국영화 관객동원 1위라는 기염을 토하며 흥행에서 압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같은 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는 쾌거를 이루는 흥행과 평단, 두 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았다.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와 엠마뉴엘 베아르의 남편이자 국내에 영화로 널리 알려진 다니엘 오떼유의 팽팽한 연기 대결은 영화(마이클 만 감독)에서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를 능가하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오르페브라가 36번지의 서장이 되기 위해 친구에서 적이 된 경찰의 엇갈린 인생을 그린 영화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다루며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게 진행된다. 그중 특히 사랑과 우정, 배신과 용서 등 가장 인간적인 감정을 극단적으로 오가며 비극과 휴머니즘의 조화는 물론 강력한 액션 씬과 리얼리즘은 여성 관객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의 주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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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브르 36번가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