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지루는 삶으로 가득 찬 유령 도시이다. 리수와 누는 이전에는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섰던 이 외딴 도시의 버려진 시청을 점거한 점거민 부족들이다. 이제 문화혁명의 구호들은 옛 시청의 그림자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으며, 마오 주석의 텅 빈 허상만이 조용히 중국 남동부 윤난 시의 Salween 계곡 황무지를 바라보고 있다.
이 영화는 세 개의 부분, 즉 ‘목소리’, ‘회상’, 그리고 ‘결백’으로 이루어져있다. 각각은 이 유령 도시에서 살아가는 누와 리수의 삶의 여러 가지 측면들을 보여준다.
‘목소리’는 지방 교회의 목사 우에한과 그의 87세 된 아버지 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존은 서양 선교사들이 1957년 공산당에 의해 쫒겨 나기 전 그들과 공부했으며, 이전에 투옥된 적이 있는 목사이다. ‘목소리’는 교회의 과거와 미래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우에한과 아버지 사이의 개인적인 틈을 보여준다.
‘회상’은 문화적 경제적 장벽에 부딪힌 두 명의 젊은 연인들의 이야기이다. Pu Biqiu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Zhiziluo를 떠날 것인지를 결정해야만 하고, 그의 여자 친구는 가족을 경제적으로 돕기 위해 중국의 가장 부유한 동부 연안으로 결혼해서 팔려갈 상황에 처해있다.
‘결백’은 12 살 짜리 리수 족 소년 아롱의 이야기이다. 아롱은 유령 도시에서 혼자 살아가며 장난이나 치며 시간을 보낸다. 리수 전통에 나오는 유령과 놀던(아롱은 전통적인 리수 족의 빙의에 열광한다) 아롱은 교회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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